
Dragon Age:Origins 의 확장팩인 Awakening 입니다. 일단 본편을 엔딩 봤으니 계속 해서 달려야죠, 이러다가 지쳐서 과연 Dragon Age 2 는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_-;;
먼저 게임의 스토리는 본편의 다음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다만, 본편의 이야기가 깔끔하게 마무리가 된 덕분에, 본게임은 원작의 스토리에서 연결이 되긴 하지만 본편과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둔 채 게임이 시작되는데요, 무대도 전작의 Ferelden 이 아니라 조금 떨어진 Amarnathine 지역이 주 무대가 되며, 파티도 기존의 동료들이 아닌 새로운 동료로 진행이 됩니다. (몇몇 본편의 인물이 등장하긴 합니다)
게임은 확장팩인 만큼 몇몇 부분의 변화가 눈에 띄는데, 가장 큰 부분은 skill 과 talent 의 추가 입니다. 본편 이후의 에픽 스토리를 다루는 만큼, 훨씬 더 다양한 능력들이 추가 되었는데요, 실제로 추가된 skill 과 talent 는 하나 같이 본편에 비해 엄청나게 강력한 것들이어서, 에픽 레벨의 강력한 주인공과 동료들을 운영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추가된 능력들이 너무나 강력하기 때문에 게임의 벨런스가 조금 맞지 않는 느낌입니다. 본편과 같이 이번에도 난이도를 hard 로 맞춰놓고 했는데, 본편에 비해 훨씬 더 진행하기 쉬웠으며, 특별히 세심한 컨트롤이 없어도 될 정도 입니다. 본작의 전투가 상당히 빡빡한 편이 었다면, 약간 느슨한 감이 있습니다. 여전히 전투는 재미있긴 하지만 뭔가 아쉬운 느낌입니다. 특히나 전략적인 느낌이 많이 줄어 버려서 약간 아쉽네요
Awakening 에는 확장팩 임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꽤 많은 동료들이 등장 합니다. 또한 각 동료들 또한 본편에 등장 했던 동료 만큼이나 탄탄하게 만들어져 있으며, 개성이 넘칩니다. 예로, 두번째 파티 멤버로 등장하는 Anders 의 경우, 본편의 카리스마 대마녀었던 Morrigan 못지 않은 개성을 뽐내고 있는데요, 특유의 유머러스 하면서도 비꼬는 말투, 그러면서도 고양이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돌봐 주는면도 있는 등 입체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Morrigan 과는 또다른 매력을 풍깁니다. 그리고 다른 동료들도 Anders 못지 않게 각기 독특한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본편에서 그래왔던것 처럼 다른 동료들과 대화를 주고 받으며,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려주고 있습니다. 다만 동료와 대화하는 파트가 대폭 줄어 버렸고, 연애 파트가 사라졌습니다. 약간 아쉬운 부분이긴한데, 뭐 없어도 그럭저럭 괜찮은 수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생각보다는 크게 신경이 쓰이진 않더군요. 오히려 개인적으로 조금 짜증났던부분은 호감도 부분인데, 이게 본편에 비해 상당히 빡빡한 편입니다. 생각보다 안올라가서 맞는 선물 찾아주느라 열심히 저장, 불러오기 반복을 해야 할 정도. 게임에 큰 영향은 없는것 같으나 은근히 신경을 긁어서 좀 거슬리더군요.
스토리는 개인적으로는 꽤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위에서도 썼듯, 본편의 스토리가 완성된 상태로 마무리 되었기 때문에 본편과는 다른 별도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 스토리가 어느정도 본편과 연결되기도 하거니와 이 확장팩의 제목인 Awakening 에 걸맞는 상당히 인상적인 이야기를 전달하고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본편보다는 꽤나 짧은편 입니다만, 충분한 플레이 시간이라고 생각되네요. 여전히 순간의 작은 선택이 엔딩에 크게 영향을 미치기도 하며, 극단적인 이지선다도 여전히 제공합니다. 선택할 때 정말 고민이 많이 되더군요. 그런데 어쩐지 스토리의 진행은 본편보다 약간 빈약해 보이는데, 대부분 메인 스토리가 동료를 만나는것과 연계되어 있어서 그런지 동료 모으기에 신경쓰다 보면, 스토리가 급작스럽게 완결로 이어져서 뭔가 좀 아쉽습니다. 뭔가 기승전결에서, 절정 부분이 빠진 느낌, 그런느낌이 조금 듭니다. 하지만, 충분히 복선도 깔려있고, 게임 내내 엔딩으로 가기위한 충분한 궁금증과 떡밥을 깔아 놓았기 때문에 꽤나 만족할 만한 수준입니다.
마지막으로, 확장팩에서 여러가지 사소한 시도들이 좀 보이는데요, 대부분의 필드가 본작과는 다르게 높낮이를 많이 표현하려 한 것이 눈에 보입니다. 그다지 눈에 띄는 부분은 아닙니다만, 개인적으로는 꽤나 마음에 들었던 부분입니다. 또한 Blight Orphans 퀘스트의 경우, 기존 지도에서 바로 갱신되는 오브젝트들도 꽤나 인상적인 부분이네요, 그리고, 에픽 레벨의 로망인, 성채를 관리하는 부분도 포함이 되어있는데, 게임의 중요한 한 축이기도 합니다. 다만 약간 귀찮은 부분이 있고 명확하게 게임내에서 상태 표시를 잘 안해 주기 때문에 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이건 살짝 아쉬운 부분이네요
결론적으로, 개인적으로 꽤나 만족스러운 확장팩입니다, 약간 본작에 비해 아쉬운 면이 있긴 하지만, 별게의 패키지가 아닌 확장팩 정도의 수준으로는 충분하지 않나 하네요, 에픽 레벨을 체험 할 수 있으며, 새로운 동료와 새로운 모험을 즐긴다는 관점에서는 꽤나 괜찮은 느낌이네요